지루한 회사는 별로! - 첫눈에 반하는 회사 소개의 모든 것
면접관으로 면접을 볼 때, 사실 면접을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많은 평가가 이뤄진다고 봐도 될 것입니다. 누군가에 대해서 잘 알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이 필요한 것이 맞지만, 면접이라는 과정의 짧은 순간에 사람을 평가할 때는 정말 짧은 시간 내에 많은 것이 결정되어 판단하게 됩니다.
그렇다고 지원자에 대해서만 평가가 이뤄지는 것은 아닙니다. 면접을 봤을 때 "아, 이 사람 정말 같이 일하고 싶다"라고 생각할 때도 많지만 그 사람이 입사하지 않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많지는 않지만, 왜 입사하지 않았나를 확인해 보면 "면접관들 인상이 별도다", "면접을 대하는 태도가 이상하다", 그리고 "그냥 회사가 별로인 것 같다" 등이었습니다.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무엇보다 회사에 대한 매력이 없는 것처럼 보였을 때가 많았습니다.
회사는 면접에 대한 생각을 바꿔야 합니다. 면접은 단순히 회사가 지원자를 평가하는 시간이 아닙니다.
지원자와 회사가 서로 필요로 하면서 상대방의 가치를 탐색하는 운명적인 첫 만남의 자리죠. 그런데 그 첫 만남에서 있었던 면접관의 회사소개가 지루하고 재미없어 맥 빠진다면 어떨까요?
지원자는 아마도 이렇게 속으로 이미 생각했을 수 있습니다.
“이 회사, 매력이 없네. 다른 곳을 찾아봐야겠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5초 안에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지원자의 마음을 빼앗을 수 있는 회사소개의 방법에 대해서 생각했을 때 이렇게 하면 좋지 않을까 하는 제 생각을 공개합니다.
더 이상 재미없고 지루한 그렇고 그런 회사로 기억되지 않을 것입니다!
1. 한 줄이면 OK! 회사의 핵심을 압축하라.
잘난 회사 알겠어요.
재미없고 지루한 장황한 설명은 최악이죠. 금물입니다.
면접관 스스로 지원자였을 때를 기억해 보세요.
기억나는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회사에 지원한 지원자 역시 그 긴 설명을 모두 기억하지 못합니다.
회사에 대한 정체성과 매력은 단 한 문장으로 정리하세요.
지원자만 핵심을 파악하는 것이 아니에요.
회사만의 키워드를 잡아내는 것입니다.
[예시]
• “우리는 AI로 세상을 바꾸는 글로벌 기업입니다.”
• “꿈이 현실이 되는 곳, 바로 이곳입니다.”
• “사람과 성장이 중심인, 도전적인 기업입니다.”
짧고 강렬한 한 문장은 지원자의 머릿속에 깊이 각인됩니다.
기억하세요!
첫인상은 단 한 문장으로 승부하는 것입니다.
2. 지원자의 마음을 생각하라! "맞춤형 메시지”
모든 지원자가 궁금해하는 한 가지
“이 회사, 나랑 잘 맞을까?”
그 잘난 회사의 대단함을 강조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지원자가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것이 핵심인재를 확보하는데 더 효과적입니다.
개개인의 열정을 환영하는 메시지를 준비하세요.
[예시]
• “도전과 성장을 추구하는 지원자에게 최고의 무대를 제공합니다.”
•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존중받는 곳, 함께 빛나고 배우는 환경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원자에게 “내가 이곳에서 빛날 수 있겠구나!”라는 기대감을 심어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3. 숫자는 잊어라, 스토리로 공감하라!
알지도 못하고 짧은 시간에 기억할 수도 없는 지루하게만 느껴지는 숫자와 통계 대신, 회사의 이야기를 전달하세요.
짧지만 감동적인 성장 스토리는 지원자에게 감정을 불러일으키고 회사를 더 매력적으로 만듭니다.
[예시]
• “단, 3명이 만든 스타트업이 전 세계 30개국에 진출한 비결은 학벌이나 경험이 아닌 도전정신이었습니다.”
• “직원의 작은 아이디어 하나가 연매출 1천억 원을 기록하며 성공 신화를 만들어 냈습니다.”
회사의 이야기는 단순한 정보보다 훨씬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회사를 느끼게 하세요, 숫자로 계산하게 만들지 마세요.
4. 목소리와 비주얼로 분위기를 압도하라!
내용도 중요하지만, 전달 방식은 더 중요합니다.
회사에 필요한 인재를 찾은 모습으로 밝고 자신감 있는 톤으로 이야기하세요.
그리고 목소리에 에너지가 부족하면 아무리 훌륭한 소개도 최악의 소개가 될 수 있습니다.
[팁]
• 피곤한 면접관은 면접에 참여하지 말아 주세요!
• 목소리가 평소와 다르다면 면접에 참여하지 말아 주세요!
• 물을 많이 마시세요!
• 커피와 같이 카페인이 있는 음료도 피하면 좋아요!
면접관의 목소리와 비주얼이 시작입니다.
5. 주인공은 지원자다!
회사가 아닌 지원자를 중심으로 면접을 마무리하세요.
“우리는 당신을 원합니다”라는 메시지를 담아야 지원자는 환영받는 느낌을 받습니다.
회사가 진정성 있는 이미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예시]
• “당신의 재능이 우리와 함께 빛날 것을 확신합니다.”
• “우리와 함께 미래를 만들어갈 당신을 기다립니다.”
지원자가 회사소개를 들은 후, 자신이 필요하고 중요한 사람이라고 느끼게 만드는 것이 핵심입니다.
면접관이 지원자에게 회사소개를 할 때부터 시작입니다.
면접장은 지원자를 평가하면서 동시에 설득하는 무대입니다.
길지 않은 짧은 시간 동안 회사를 알리고, 지원자의 호감을 얻는 것은 단순히 말만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이제 5초 안에 매력을 발산하는 기술로, 지원자의 마음에 잊히지 않는 강렬한 인상을 남기세요.
“와~ 이 회사다!”
제가 대기업에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에 있으면서 정말 회사소개 하나로 사람의 마음을 잡을 수 있다는 것에 진짜 중요성을 알게 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