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과정을 떠올리면 흔히 지원자가 취업하기 위해서 기업의 평가를 받는 일방적인 구조라고 생각하곤 합니다. 하지만 채용은 단순히 지원자만이 시험을 치르는 과정이 절대 아닙니다. 오늘날의 인재들은 기업 역시 평가 대상이라고 생각하며, 채용 과정에서 기업의 가치를 확인하려 합니다. 저는 인사를 담당하고 있는데, 지원자로부터 회사가 진행하던 과정에서 인사담당자와 면접과의 실수를 통해 이 점을 더욱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채용 과정 중 한 번은 공고의 내용이 지원자가 이해하기 어려웠는지, 그 내용에 대해서 계속 확인을 받으려 했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면접관이 모호한 질문을 던지거나 지원자들을 비교하는 발언을 한 일이 있었고, 결국 지원자로부터 클레임을 받았습니다. 이런 경험이 채용 과정은 기업도 지원자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