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인사 업무를 담당하면서 매년 직원들의 눈치를 살펴야 할 때가 많습니다. 특히 성과 평가 시즌이 다가오면 조직 내 분위기가 묘하게 변합니다. 직원들은 초조해지고, 평가자들은 골머리를 앓기 시작합니다. 회사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제가 다닌 회사들은 대부분 연초에 성과 평가를 마무리했습니다. 이 시기가 되면 직원들은 자신의 노력과 성과가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을지 걱정하고, 평가자들은 공정한 평가를 내리기 위해 고민하지만 때때로 피평가자들의 불만을 감당해야 합니다. 직원들에게 성과 평가는 단순한 숫자가 아닙니다. 연봉, 승진, 커리어의 방향까지 결정하는 중요한 순간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직원들이 노력한 만큼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한다고 느끼는 순간, 조직에 대한 신뢰는 무너지고, 결국 우수한 인재들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