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이라는 일을 할 때

주는 것을 상생이라 하지 말아라!

신땡이 2023. 3. 7.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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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기업들이 기부를 하거나, 상생이라는 명목으로 협력사에 대한 지원금을 마련하여 지원한다. 특히,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가맹본부들의 경우에는 가맹점에 대해서 특정 명목으로 자금을 만들어 지원한다.

 

맞다!

 

지원하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실제 이게 받는 사람들에게 일시적으로 도움이 될 뿐이지 정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면서 지원하는 게 맞나라는 의문이 들뿐이다. 정말 이게 도움이 될까? 내 생각에는 일시적인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실제 계속적인 삶을 살기 위해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그리고 잘 생각해 보면 기업에 속한 임직원들에게도 마찬가지라고 말하고 싶다. 임직원들에게 다양하게 학비, 여가, 생활 등을 위해서 다양한 복리후생제도를 기업들은 운영하는 정말 임직원들에게 그것이 필요한 지원인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는 것이 맞지 않나라는 생각을 한다.

 

관련해서 다음의 경우에 대한 나의 생각을 정리해 보려 한다.

1. 협력사

2. 임직원

3. 제3자


1. 협력사

 

협력사를 두고 있는 기업은 어느 정도의 규모가 되는 기업이라고 말하고 싶다. 당연히 해당 기업이 잘되어야 협력사에도 대금을 지급할 수 있고, 특정 협력사만이 아닌 다른 협력사와도 거래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너무 당연한 이야기다.

 

기업은 많은 이윤을 남기는 것이 기업을 목적이라고 배워왔다. 그리고 최근 기업가치를 올리는 것이라고 하여 재무적인 이윤과 함께 비재무적인 평판 등도 중요하게 말을 하지만, 이윤이 없는 기업을 곧 망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윤을 만들어 내어야만 할 것이다.

 

그런 이유에서인지 기업들은 다양한 협력사로부터 납품을 받을 때 입찰을 진행하거나 협상을 통해서 가격을 내림으로써 낮은 가격으로 공급받아 많은 이윤을 남기고자 한다.

 

당연히 그래야 하는 것이 맞을 것인데, 이렇게 하고 기업의 이윤을 갖고 생색내기 하듯이 상생기금이라는 명목으로 지원하거나 대금을 어음이 아닌 현금으로 지급했다는 것이 맞나라는 생각해 볼 필요는 있다고 생각한다.

 

기금의 경우에는 일시적 도움은 되겠지만 협력사와 협력사 내에 있는 구성원들의 영속된 경제활동을 위해서 계속적으로 도움이 되는 것인지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오히려 합리적 가격 협력사의 원가와 구성원들의 임금 등을 고려한 가격으로 대가를 산정하는 것이 맞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며, R&D 비용에 대해서도 대가에 포함하고 이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협력사에게 확인하는 방법으로 협력사의 경쟁력을 지원하는 것도 필요하지 않나라는 생각을 한다.

 

또한 어음 결제는 기업이 혜택을 받는 것이지 협력사가 혜택을 받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물건을 납품받아 대금을 즉시 결제하는 것이 아닌 어음으로 지급함으로써 지연지급하는 것인데 당연하게 현금을 지급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여야 한다고 생각하고, 정말 상생을 한다면 선지급을 통해서 협력사의 현금유동성을 좋게 만들어 주는 것이 나은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납품의 문제는 손해배상의 방법을 통해서 보완이 가능하지 않나 생각한다.)


2. 임직원

 

기업이 홍보를 할 때 '우리는 많은 복리후생제도를 운영하고 있어요'라는 식으로 홍보를 한다. 복리후생에 따른 비용은 임직원의 인건비로 잡지 않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실제 인건비가 되었을 때에는 퇴직금이 높게 책정되고, 세금 및 보험료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잘 생각해 보면 회사가 임직원을 평생 먹여 살려주는 것도 아니다. 임직원들 중 재테크를 통해서 노후를 준비하는 경우도 있지만, 특히 성실한 직장인들의 경우에는 퇴직금이 전부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에게 가장 좋은 것이 수많은 복리후생제도일까에 대해서 생각해봐야 한다.

 

나는 복리후생제도는 없어도 된다고 생각한다. 그만큼에 대해서 임직원들에게 인건비로 지급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을 한다. 그렇지만 자녀학비와 같이 특정인에게 지급되는 복리후생제도가 있기도 한데 이러한 경우는 인건비가 되므로 별건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저것 복리후생제도를 운영하는 것이 아닌 인건비를 높여 임직원이 본인이 사용하고 싶은 곳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정말 맞지 않나라고 생각한다.


3. 제3자

 

제3자에 대해서 특정한다면 누구보다도 고객이 될 것이고, 또한 기부를 받는 사람들이 대상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 한다.

 

고객에게는 무엇보다 좋은 품질과 서비스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당연히 고객은 높은 가격을 주고서라도 그것을 구매하겠지만, 그렇지 않고 광고판촉을 통해서 품질과 서비스를 저하시켰으면서도 판매한다는 것은 상생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특히 독과점이 가능할 수 있는 시장의 틈과 고객의 인식을 저해시키는 광고판촉으로 인해 고객이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도한 기부를 하는 경우에는 기부보다는 그들이 정말 계속해서 살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최근의 사회단체들이 교육이나 생활시설, 경제적 자립 등을 지원하고 있는데, 기업들도 기부만을 하는 것이 아닌 기부받는 대상들이 정말 사회생활을 할 수 있는 것에 대해서 교육, 일자리 제공 등으로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것이 필요하지 않나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보면 상생이라는 것은 자본시장에 맞지 않는 논리라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상생하지 않았던 과거를 돌아봤을 때, 아니 역사적인 순간을 봤을 때 부익부빈익빈, 계층 간의 차이로 인해서 사회적 갈등이 유발되고 이로 인해서 사회혼란과 크게는 혁명이라고 볼 수 있는 사건들까지 만들어진 것을 봤을 때에는 필수불가결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기업들의 도덕성을 더욱 강조하고, 경영진들이 이윤추구와 함께 사회적 문제에도 관심을 가져야 하지 않나라는 생각을 한다. 또한 정부도 큰 정부의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으로 상생이 제대로 될 수 있도록 해야 하지 않나라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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