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ROTC 와 군생활

ROTC의 생활(10)_훈련

신땡이 2022. 11. 17.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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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TC가 되어 이제 훈련을 가게 된다는 것이 누군가에게는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떠한 훈련이 있는지 먼저 알아보는 것이 ROTC를 선택할 때 중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ROTC는 대학교 생활을 하면서 총 4번의 훈련을 진행하게 되는데, 모두 충청북도 괴산의 육군학생군사학교에 입소하여 훈련을 받게 된다. (나는 성남에 있었던 학생중앙군사학교에서 받았는데, 여기는 이제 아파트가 들어섰다.) 이 4번의 훈련은 학교에서의 교내 교육과 훈육 및 자치활동은 제외한 것으로 보면 된다. 4번의 훈련은 아래와 같이 나눠지게 된다.

 

1. 기초군사훈련(1번)

2. 하계훈련(2번)

3. 동계훈련(1번)

 

그럼 이 훈련들의 내용이 어떠한 것이 있는지 설명하고자 한다.


1. 기초군사훈련

기초군사훈련은 ROTC에 입단하기 전에 훈련을 받게 되므로, 그 대상자들은 입단예정자들이다. 훈련시기는 2학년 2학기 겨울방학 때인 12월 말에서 1월 말에 진행하게 되는데, 훈련을 받는 기간은 2주이다.

 

이때 받는 훈련은 아직 입단 전이기 때문에 군인 기본자세를 확립하거나 군사 기초지식을 체득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면서 교육을 한다. 주요하게 받는 교육은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체력훈련, 제식훈련, 총검술, 각개전투, 사격술 등의 교육을 받게 된다.

 

다른 것보다 처음으로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내무생활과 병영생활을 하기 때문에 무엇인가 정해진 규정 아래에서 생활하여야 한다는 것이 가장 어려웠던 것 같다. 그리고 아직 입단 전이기 때문에 그렇게 힘들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2. 하계훈련

이제 훈련이 본격적으로 진행한다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ROTC에 입단을 한 후이기 때문에 기초군사훈련과 다르게 훈육을 담당하는 훈육관이나 교육을 담당하는 교관이 바라보는 눈빛이 달라진다. 이때부터는 진정으로 장교가 되기 위한 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하계훈련은 3학년 여름방학과 4학년 여름방학에 걸쳐 2회 실시하게 되며, 4주씩 훈련을 받는다. 아마도 이때 군인이 어떠한 생활을 하게 되는지 처음 느끼는 것이 3학년 여름방학 때 하는 하계훈련이라고 생각한다.

 

3학년 때 받는 교육은 아직 군인으로서의 기본적인 소질이 부족하기 때문에 병 기본훈련을 숙달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군인이 알아야 하는 기본적인 것을 교육한다. 각개전투, 수류탄, 개인화기, 제식훈련, 화생방 등을 하게 된다.

 

4학년 때 받는 교육은 3학년 동계훈련 후에 받기 때문에 병사들로만 이뤄진 분대에 대해서 교육을 받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분대, 소대 공격 및 방어 개인화기, 독도법, 지뢰 및 철조망 등의 훈련을 받으면서 이때 역할 분담도 하기 때문에 지휘능력을 향상할 수 있다.


3. 동계훈련

동계훈련은 3학년 겨울방학 때 받게 된다. 4학년 하계훈련이 있기 때문에 마지막 훈련이 아니다.

 

동계훈련은 2주간 실시된다. 그렇기 때문에 실제 훈련을 받을 때 길다고 느껴지지 않는다. 무엇보다 3학년 하계훈련 때 4주의 훈련을 받았기 때문에 길지 않은 시간이라고 느껴진다.

 

겨울에 이뤄지는 훈련이기에 훈련의 내용도 경계, 개인화기, 편제장비, 통신장비 등으로 그렇게 몸을 많이 사용하는 훈련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이때 분대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장교로 임관하게 되면 보통 소대장으로 그 역할을 수행하게 되는데, 학생 때 받는 교육들은 소대장으로서의 교육보다 단위가 작은 분대까지의 교육을 받는다고 생각하면 되고, 임관 이후에 소대장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교육을 받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훈련은 실제 맛보기고, 이때 힘들다고 느끼면 정말 아무것도 못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러한 훈련이 힘들기보다는 여기서 보는 시험이 더 문제라고 생각한다. 처음에 내가 기초군사훈련을 받을 때만 하더라도 시험은 형식적으로 진행되는 것이었다. 하지만 3학년 여름방학 때 있었던 하계훈련부터 시험이 어려워졌다. 무엇보다 과락제도가 생겼다. 체력적으로 힘이 들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 시험에서 합격하지 못하게 되면 재시험을 봐야 한다. 재시험은 방학기간 중에 이뤄지고 학교의 명예가 걸린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합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장교가 되기 위한 과정이기 때문에 뭔가 시간이 지나가기 위해서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이라고 할지라도 반드시 좋은 성적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에 시험에 대해서 설명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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