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인사)이라는 일을 할 때

당연하지만 대기업이 좋은 이유

신땡이 2023. 3. 3. 12:29
반응형

나는 몇 번의 이직을 통해서 현재 스타트업이자 중소기업에서 일을 하고 있다. 누구나 아는 대기업과 중견기업에서 업무를 했었고, 그리고 현재는 스타트업에 와서 근무를 하고 있다.

 

대기업에 대해서 설명하려 하는데, 우선 스타트업에 취업을 하거나 스타트업을 하고자 한다면 본인의 의지가 강한 것은 물론이고 주변에서도 많은 지지가 있어야 가능하다고 꼭 말하고 싶다. 많은 스타트업과 관련한 책에서 도전하는 것에 대해서 말하고 있지만, 대부분 그것은 미국에서의 이야기이고 한국에서의 이야기를 찾아보기 어렵다는 것을 꼭 명심하여야 한다.

 

이제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왜 대기업을 가고자 하는지에 대한 나의 생각을 말하고 싶다. 몇 가지로 나눠서 설명하고 싶다. 내 생각을 냉정하게 말하고 싶다.

 

1. 주변 사람의 시선

2. 급여

3. 복리후생

4. 근무환경

5. 조직력


1. 주변 사람의 시선

취업하고 사회생활을 하게 되었을 때, 사람들은 어느 직장에서 일을 하냐고 묻고는 한다. 그랬을 때 각자 무엇을 한다고 답을 하는데, 그때마다 변호사, 회계사 등의 자격이 있거나 공무원이 되었거나 아니면 대기업에 다니는 사람들은 자기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자신 있게 설명한다. 그리고 그렇게 이야기했을 때 주변에서도 그래 잘된 사람이구나라는 생각을 하는 것처럼 바라보게 된다.

 

하지만 첫 시작이 중소기업에 취업한 사람들은 쉽게 이야기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나도 지금이야 스타트업에서 일하면서 중소기업에 있어요라고 말할 수 있지만 사람들이 왜 대기업에서 나와 그렇게 갔냐라고 하는 질문을 받을 때가 많다. 경력자라면 새로운 도전이라고 말하면 되겠지만 신입의 경우에는 쉽게 도전이라고 말하기 어렵다. 왜냐하면 스타트업에도 될 것처럼 보이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이 확실히 보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 주변만 그런지 모르지만, 모임이 있을 때 중소기업에 있는 사람들이 모임에 참석하는 것보다 확실히 대기업에서 근무를 하는 사람들의 참석 빈도가 높았었다.

 

어느덧 무슨 일을 하고 있는가에 따라서 같은 선상에 있던 사람들이 달라지게 되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또 다른 노력이 필요하기에 주변 사람의 시선을 무시할 수 없다.


2. 급여

대기업의 경우에는 언론에서 보거나 공시되는 자료를 확인하였을 때 급여가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소득의 상위 몇 %가 전체 소득의 엄청난 %를 차지한다는 이야기를 볼 수 있는 것처럼 급여 차이가 크다. 또한 고정적으로 나오는 급여 외에도 인센티브나 특별상여 등에서도 많은 차이가 있다.

 

이 급여를 극복하는 것은 중소기업이 상장하거나 대기업에 매각되는 경우가 없다면 어렵다. 

 

그리고 앞에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대기업이라고 하더라도, 그 차이가 크다는 것을 꼭 말하고 싶기 때문에 일을 하는 것이 급여 때문이라고 한다면 그것을 보고 도전하라고 말하고 싶다.


3. 복리후생

대기업과 중견기업, 중소기업의 복리후생은 정말 하늘과 땅 차이처럼 나는 느꼈다. 대기업은 생활하면서 무엇을 구매할 때에 할인을 받는다는 생각을 하고, 여행을 갈 때에도 그렇다. 그리고 대기업들은 임직원의 역량 향상을 위해서도 많은 교육을 운영하는 것은 물론이고, 학비를 지원하기도 한다.

 

하지만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에서 이러한 복리후생을 지원받는다는 것은 사실 어렵다고 말하고 싶다. 수익성이 좋은 중소기업에서는 당연히 여러 가지의 복리후생제도를 운영하고 있을 것이지만 현실적으로 그렇게 하기 어렵다.

 

공시되는 재무제표를 보면 왜 대기업과 중견기업, 중소기업이 차이가 생기는지 알 수 있다. 회사가 돈이 있어야 할 수 있는 것인데, 대부분이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이 대기업만큼 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4. 근무환경

대기업의 경우에는 ESG 운영이라고 하여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것을 임직원들에게 강조하고, 윤리경영이라고 하여 법은 물론이고 인간으로서의 됨됨이라고 하는 윤리에 대해서도 강조를 한다. 하지만 우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는 돈이 있어야 하는데, 그 돈이 있는 기업은 대부분이 대기업이다. 그렇기 때문에 대기업이 아닌 회사들의 경우에는 법을 위반하지 않는 범위에서 기업의 활동을 하게 된다.

 

기업의 평판도 당연히 중요하다. 하지만 평판이 좋다고 해서 이익이 없는 기업이 살아남는 것을 바라는 것은 어렵다.


5. 조직력

이건 글로 남기기 어려운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기업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조직력이라고 하는 것은 기업의 분위기, 그리고 회사 내에서 다른 사람을 어떻게 생각하고 공감하느냐라는 것이다. 공감할 수 있는 시간과 돈이 필요하다. 시간은 서로가 노력하면 되지만, 특히 회사에서 그 시간을 만들어 주는 것이 필요한데 앞에서 근무환경을 설명한 것처럼 그렇게 할 수 있는 회사가 어디냐라는 것이다.


앞에 있는 글을 보면 대기업만 좋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회사마다 다르다는 것을 꼭 말하고 싶다. 중소기업이 대기업보다 많은 급여를 주고 복리후생제도를 운영하는 등 좋은 기업도 많다. 또한 대기업도 정말 말만 대기업인 경우가 많다는 사실을 꼭 알아야 한다. 삼성이라고, SK라고, 네이버라고, 카카오라고, 현대자동차라고, LG라고, CJ라고, 한화라고, 포스코라고 해서 모든 것이 잘 갖춰져 있지 않다. 그 회사들은 많은 계열회사가 모인 그룹사이다. 하나로 보이지만 다르다. 그 다름의 차이는 엄청나다. 계열회사마다 차이가 엄청나기에 대기업이라고 해서 꼭 대기업은 아니지만, 그래도 대기업이기에 중견기업이나 중소기업보다 좋다는 생각을 나 역시 하고 그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지원하고 있다 생각한다.

 

우리나라의 경쟁력을 위해서는 꼭 대기업만이 아닌 이제 중견기업, 중소기업, 그리고 스타트업에 대한 확실한 지원이 있어야 미국이나 유럽과 경쟁이 가능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