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ROTC 와 군생활

ROTC의 생활(4)_동기와 선배

신땡이 2022. 11. 4.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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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선발이 되고 난 후에는 동기와 선배라는 관계가 생기게 된다.

 

1. 동기

2. 선배


1. 동기

 

동기와의 관계에 있어서는 정말 전우라는 말을 느낄 정도로 가까운 사이가 된다.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개인의 대소사가 있을 때에는 어느 누구보다 서로를 챙기게 된다.

 

그리고 아마도 선배와 있을 때 가장 많이 듣게 되는 소리가 다음과 같은 말이다.

"동기 챙겨"

사실 이 말을 하는 것은 요즘은 안 그러겠지만, 체력적으로 힘든 일이 있어서인데 이런 일을 만들지 않으면 되는 것을 항상 이런 일을 만들어 선배들도 입 아프게 이 말을 자주 한다.

 

맞는 말이다.

 

동기가 있기에 내가 있고 우리라는 집단이 생길 수 있는 기본이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학교에서의 생활을 봤을 때 앞에서 한번 이야기했던 것처럼 대부분은 동기들과 함께 지낸다.

 

보통 ROTC 수업을 매주 들어야 하고, 각각 선배들의 언제 부를지 모르는 상황에서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위해서 동기들과 함께 지낸다.

 

그리고 간혹 떨어지는 선배들의 호출 후 열받은 상황을 이겨내고자 동기들끼리 모여 하루를 보내며 술 한잔하게 되고,

집으로 귀가할 수 없는 시간이 되어 결국 동기들의 집에서 자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게 된다.

 

그래서 결국 학교에서의 생활은 ROTC 동기들과 함께 된다.

 

또 방학의 경우, 일반적으로 학교에 가지 않기 때문에 ROTC가 아닌 시절에는 여행을 가거나, 아르바이트를 하는 등

자기들에게 필요한 시간을 보내게 된다.

 

하지만 ROTC가 된 후에는 방학 때마다 훈련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학교의 ROTC가 아닌 동기들과 시간을 맞추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그래서 결국 ROTC 동기들과 학교에서의 생활을 주로 하게 된다.

 

여자 친구들이 있는 동기들이 있는데, 이때에도 여자 친구들이 ROTC 동기들의 기다려주지 않는다면 그 만남이 계속되기는 어려웠던 것 같다.

이것만 봤을 때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자유인이었던 나에게는 여자 친구와의 문제는 없었다.


2. 선배

 

바로 선발되어 ROTC가 되면 기존에 알던 선배가 그 선배가 아니다.

 

그때 선배들은 군대의 선임과 같다고 생각하고 학교 생활을 하면 된다.

 

먼저 내가 ROTC가 된다고 하였을 때 바로 동기들을 모아 어떻게 학교 생활을 해야 하고 어떻게 선배와 후배의 관계가 유지되는지에 대해서 교육하게 된다.

 

교육이 사실 필요한 것은 맞다.

하지만 교육 외에 이상한 것들이 있다.

 

그리고 특히 학교 생활에서 제한되는 것들이 있다.

 

학교에서 자유롭게 생활하는 것이 어려웠는데, 요즘에는 이런 것이 많이 사라진 것 같다.

 

ROTC 선배가 나쁘지 않은 것도 있다.

다른 선배들과 달리 장교를 양성하기 때문에 실제 군인과 비슷한 관계를 갖게 되어, 동기들과 같이 상당한 유대감을 갖고 끈끈한 관계를 갖는다.

 

힘든 관계도 있지만 실제 도움이 되는 관계가 형성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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