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생활은 많은 것이 바뀌게 된다.
ROTC가 되어 군 입대를 위해서 기본적인 소양교육을 하는 것은 기본이다.
무엇보다 교육은 크게 어려운 것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결국 경쟁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 부분은 다음에 자세히 설명하고자 한다.
교육보다 이제 학교생활이 많은 것이 바뀐다.
학부와 학과, 그리고 동아리에서 캠퍼스 낭만을 지내던 시기는 어느덧 마쳐야 하는 시기가 된다.
만약에 그때 이성친구와의 교제가 한다면 뭐 그건 그만의 멋이라고 생각하고, 솔직히 내가 무엇이라고 이에 대해서 설명하기는 어렵다.(생각해 보면 나는 딱히 이성친구와 교제를 하고 있지는 않았던 것 같다. 오히려 더 자유롭게 생활했었다.)
학교에서는 이제 동기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진다.
학기 중에 수업을 동기들과 같이 듣는 것이 있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선배와의 관계도 있고 유니폼을 입고 학교생활을 하게 되기 때문에 일반적인 사복을 입고 있는 학생들과 달리 ROTC 동기들끼리 모여 있는 시간이 많게 되는 것 같다.
무엇보다 ROTC 동기들과 함께 있게 되는 것은 ROTC 선배들을 찾는 데 있어서 빨리 찾을 수 있기 때문이고, 학교 내에서 좋지 않은 모습도 서로 겪게 될 때가 있는데 이것에 대해서는 ROTC만 아는 것이 있기 때문에 서로 공감할 수 있다는 것이다.(다른 학교 동기들을 만나 이야기했을 때에 알게 된 것은 학교마다 매우 달랐다는 것이다.
그리고 학교에서 많은 시간을 함께 하게 된다.
수업을 듣는 것도 있지만, 수시로 있는 체력검정을 준비하기 위해서 같이 준비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상하게도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 공강 시간, 주말, 방학 때 여유시간도 함께 하고 여행도 함께 하게 된다.
나도 학교를 졸업하고 군에서 전역한 지 오랜 시간이 흘러 아직도 이러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어떻게 보면 ROTC 동기와 선배, 그리고 후배들은 결국 전우의 관계이기 때문에 함께 하면서 그 유대감을 끈끈하게 만들 수 있다면 동기들과 함께 있는 것은 좋은 것 같다. (하지만 이상한 관계 형성만 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는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좋은 것은 서로가 좋을 때나 힘들 때 누구보다 먼저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나는 아직도 내 동기들이 너무 좋다.
선배와 후배들도 좋기는 하지만 동기들이 있어 언제나 힘이 나는 것 같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약 20년이 지난 지금에도 대학교 ROTC 동기들은 소모임도 자주 하고, 단체모임도 항상 함께하고 있다.
어린 시절, 가장 혈기가 왕성한 시절, 무엇인가 문제가 될 수 있는 시설, 부끄러운 것이 많은 시절,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한 시절 등 무엇인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에 동기들과 함께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ROTC로 학교생활을 하게 되면 많이 바뀌는 학교생활이지만 나름 재미와 낭만이 있고, 도움이 되는 시기가 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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